동해 산타 열차 여행 후기

강릉에서 분천 산타마을까지 운행하는 ‘동해 산타 열차’를 타 보았어요.
 
꽃이 피는 따뜻한 봄날에 만난 산타 할아버지.
바다를 보며 산타 열차를 타고 달릴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 설레더라고요.

사진 출처: 레츠코레일

 
 
‘동해 산타 열차’는 총 4량으로 이루어졌어요.
 
1, 4호 차는 일반 객실이에요. 2호 차는 카페실, 3호 차는 가족실로 구성되었어요.

사진 출처: 레츠코레일

 

 

귀여운 산타 할아버지를 보니 얼른 기차에 뛰어오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요?

 
 

2호 차 카페실의 내부예요.
 
커피콩 빵 등 지역 특산품을 팔기도 하고 AR 체험존 등이 있대요.
제가 탄 날은 따로 판매를 하거나 체험을 할 수가 없었어요.
테이블이 있어서 마주 보고 앉아 맛있는 것도 먹고 바다 풍경도 즐기기 좋아요.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가로창에 360도 회전하는 의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어요.

 
 

3호 차 가족실이에요.
 
서로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에요.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인원수가 많은 가족의 자리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가족이 많아도 걱정 없이 편하게 앉아 여행할 수 있어요.

 
 
 
인상이 좋은 산타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1, 4호 차 일반실이에요.
 
일반 열차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의자마다 루돌프의 뿔이 귀엽게 장식되어 있어요.

 


카페실 가로창으로 동해! EAST SEA! 가 보여요.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니 마음이 넉넉해지고 평화로워졌어요.
맑은 하늘을 그대로 품어 더 푸른 바다... 보면서 계속 감탄 감탄!

 
 
 
정동진역에 잠시 내려요. 정차 중에 빠르게 부지런히 찰칵찰칵
온통 푸른 하늘, 더 푸른 바다 그리고 푸른 '동해 산타 열차'...

 
 
 
정동진역에 있는 ‘모래시계 나무’가 유명하죠.
너무 오래전 드라마라 기억은 희미하지만 이 유명한 소나무만큼은 꼭 보고 왔지요.
바다를 병풍 삼은 소나무가 더 웅장해 보이네요.

 
 
 
‘경복궁, 광화문의 정동 쪽’에 있는 정동진이에요.

 
정동진역을 떠나 묵호역과 동해역을 지나면 바다 뷰는 끝나고 강과 산, 백두대간을 볼 수 있어요.
 
 
열차가 '오십천'을 지나고 있어요.
‘오십천’은 하천의 곡류가 매우 심한데,
이 하천의 하류에서 상류까지 가려면 물을 오십 번 정도 건너야 한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또 '동해 산타 열차'가 '오십천'을 스무 번 건넌다고 해서 세어봤는데 정말 스무 번 건너더라고요.

 
 
 
강릉에서 출발하여 분천 산타마을까지 운행하는 ‘동해 산타 열차’
 
이렇게 열차가 아기자기하고 예쁜 데다가
바다의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을 세심하게 배치하고 가로창의 콘셉트도 다양했어요.
중간중간에 안내 방송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경치를 더 집중해서 즐길 수 있었어요.
쾌적하고 편안한 승차감에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해 두 시간 남짓의 여정이 지루할 틈 없이 즐거웠어요.

사진 출처: 레츠코레일

 
<TMI>

동해 산타 열차 안에서 음식을 팔지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탑승하는 것이 좋아요.
정동진역에서 정차 시간이 조금 길어서 간단한 음식을 살 수 있다고는 했는데
실제로 정차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기차를 놓칠 수도 있겠더라고요.
 
 

얼굴 대 얼굴을 마주하는 기차 여행

 
 

자동차 여행을 하면 앞만 보게 되고 옆을 본다고 해도 빠르게 지나가서 놓치는 순간이 많아 아쉬웠어요.
기차 여행을 하니 일단 운전과 안전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게 돼요.
천천히, 이것저것, 하나하나 보게 되고 자연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 좋더라고요.
가장 좋은 것은 운전하는 남편의 옆모습이 아닌 얼굴 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고 웃을 수 있는 것이에요.
기차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데
'또 기차 여행 할래?' 묻는다면 저의 대답은 무조건 '네! 아주 좋아요!'예요.ㅎㅎ
 
 

https://www.letskorail.com/ebizprd/EbizPrdXTrain_intro.do

레츠코레일 LetsKorail

 
 

즐겁게  여행하세요~^^

 

 

· ji4mom의 Korea Tour는

자연의 있는 그대로를 산책하듯 여행하는 ji4mom이

남기는 기억의 한 자락(自樂)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