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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4mom의 World Tour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꼭 가 봐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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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꼭 가 봐야 할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어디를 가든) 택시를 타면 꼭 이렇게 물어봅니다.
"Koreya~? (까레야? 한국 사람?)"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분이 많아요.
서로 능숙하지 않은 한국어와 우즈베크어로 우왕좌왕 대화하다 보면 목적지에 금세 도착하더라고요,

저는 타슈켄트 여행할 때 걷기도 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리고 우리와 사뭇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며 걸으니까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어요.

('우즈베키스탄 여행에 필요한 대중교통 이용 방법' 이 글을 참고하세요.)
https://ji4mom.tistory.com/m/75

 

우즈베키스탄 여행에 필요한 대중교통 이용 방법

우즈베키스탄에서 여행할 때... 우즈베키스탄의 도로에서 렌터카로 운전을 하기란 그리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평소에는 참 온순한 사람들이 운전을 할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는 것이 많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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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도시의 구조는 보통
모스크(예배 장소), 마드라사(신학교), 미나레트(첨탑)로 구성되어 있고
밖에는 시장과 사람이 사는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여행 장소를 이슬람 신학교인 코칼더쉬 마드라사로 정하였습니다.
코칼더쉬 마드라사 주변에 초르수 시장이 있고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가 있기에 연결해서 가 보았어요.



1. Ko'kaldosh Madrasasi (코칼더쉬 마드라사)


코칼더쉬 마드라사는 1520년에 건축된 전통 건물로 타슈켄트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고
타슈켄트의 역사적 중심지인 초르수 광장에 위치한 마드라사, 이슬람 신학교예요.
정문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정원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타슈켄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드라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코칼더쉬 마드라사는 18세기에 파손되어 Caravanserai(카라반세라이-실크로드 숙박 시설)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1866년과 1886년 지진으로 파괴되었지만 복원하였고 1946년 지진으로 심하게 손상되었습니다.
그 후로 계속 복원하고 개조하여 마드라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입장료가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인의 가격이 다른데요.
저는 거주등록증이 있어서 현지인과 같은 입장료를 냈어요.
다만 사원 매표 담당자가 시치미를 떼기 때문에 잘 확인해야 합니다.
관람 금액 표시를 보이는 곳에 하지 않고 책상에 A4 용지에 써놔서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었어요.

(거주등록증이란?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소련 시절의 영향으로 외국인에게 거주등록증을 발급합니다.
관광객은 호텔에서 주고, 저처럼 장기 거주하는 사람은 거주하는 집주소를 근거로 거주등록증을 발급받습니다.)



코칼더쉬 마드라사 (Ko'kaldosh Madrasasi) 내부 정원이 참 아름답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마드라사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는데 주변 시내를 보기에 좋습니다.



사원 내부, 교실로 사용했던 곳에서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대부분의 기념품은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등에서도 살 수 있는데요.
수도라 그런지 좀 비싸요;;;



2. Chorsu Bozor (초르수 시장, 철수 시장)


'Chorus'는 페르시아어로 '교차로, 4개의 시내-물'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초르수 시장 주변은 번화하고 사방으로 길이 열려있습니다.
'Bozori'는 '시장'이라는 뜻이에요.
초르수 시장에는 없는 것이 없어요.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부터 모든 먹거리부터 향신료까지...
시장이 아주 넓고 사람이 많아서 생동감이 넘칩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집에서 새를 키우고 새소리가 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쁜 새들이 아주 많아요.
이 온순해 보이는 노란 새들이 웅크린 채로 모여 앉아 팔려 나가기를 기다리는 것 같아 마음이 짠했어요.



강인해 보이는 수탉, 싸움 잘하게 생겼지요?ㅎㅎ



우즈베키스탄 상차림에는 과일을 푸짐하게 놓는 식문화가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과일의 색상 조합이 참 예쁘고 알록달록 참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과일이 싼 편인데 바나나는 수입해서 그런지 한국 가격과 별차이가 없어요.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음식인 플롭-오시(Plov-Osh)에 들어가는 노란 당근,
우리에게는 주황색 당근이 익숙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노란 당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고려인이 만든 '당근김치'
새콤달콤하면서 마늘과 기름이 느껴지는 당근김치의 맛이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듭니다.
김치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지혜가 느껴지는 음식이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산처럼 쌓을 수 있을까요? 신기하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3. Hazarati Imam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


중국에 천안문 광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이라고 한다면
두 번째로 큰 광장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의 '하즈라티 이맘 광장'이라고 해요.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1400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란-이슬람 경전 중 유일한 정본인 '우즈만본'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막의 등대 Hazarati Imam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의 두 개 중 하나의 미나레트인데 참 높지요?




구글 지도에 세 곳 이동 동선을 표시해 보았습니다.



코칼더쉬 마드라사, 초르수 시장 그리고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생활 풍경을 보며 걸어서 여행하기에 참 좋은 코스였습니다.


<TMI>
여행 시 거주등록증이 있으면 현지인과 외국인의 입장요금이 무려 10배 차이가 나요.
거주등록증을 꼭 가지고 다니세요.

 

즐겁게 우즈베키스탄 여행하세요~ ^^

 

 

· ji4mom의 World Tour는

다른 문화, 다양한 문화 - 다문화를 경험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부드러운 마음'이 자라는 여정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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