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경험한 아주 특별한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부하라(Bukhara, Buxoro)에서 기차 Afrosiyob(아프로시욥)을 타고 나보이(Navoiy)라는 곳에 갔어요.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등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라 생소했지만
우즈베키스탄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니 여행 내내 감탄하면서 다녔답니다.
우즈베키스탄 남서부에 위치한 나보이는 해발 382m이며 부하라와 사마르칸트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예요.
도시 이름은 우즈베키스탄 시인 '알리셰르 나보이'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그 작은 도시의 대부분이 사막이더라고요.
부하라에서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나보이역입니다.
역시 아프로시욥을 타면 편하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요.
(참! 짧은 거리를 타서 그런지 빵과 커피는 나눠주지 않았답니다.ㅋ)
아래 글을 보시면 '아프로시욥에서 빵과 커피?' 궁금증이 해결될 거예요.
2023.02.02 - [ji4mom의 World Tour] - 우즈베키스탄 기차 아프로시욥 여행 후기
<TMI>
나보이는 택시 어플 '얀덱스 고'가 되지 않아요.
기차 도착시간에 맞춰 많은 택시 기사가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이때 외국인에게는 일단 두 배 이상의 가격을 불러요.
부르는 가격에 흥정을 잘하면 바가지 쓰지 않고 편하게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얀덱스 고'가 뭐예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2.10.25 - [ji4mom의 World Tour] - 우즈베키스탄 여행에 필요한 대중교통 이용 방법
우리의 목적지인 나보이에 있는 누로타(Nurota)
나보이 누로타로 가는 길, 사막을 지나갑니다.
우즈베키스탄 땅이 매우 넓다 보니 이렇게 나무조차 살기 쉽지 않은 사막도 있네요.
(택시에 에어컨이 되지 않아 창문을 닫으면 덥고, 열면 시끄럽고...
우즈베키스탄 택시는 에어컨이 안 되는 것이 많으니 이 점 또한 참고하세요.)
예전에 중동 지역 여행 중에 사막을 지나며 베두인 마을을 본 적이 있는데
우즈베키스탄에도 베두인처럼 유목민들이 사막 한가운데에 마을을 짓고 살고 있어요.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아, 살아가는 그들의 강인한 의지와 지혜가 보입니다.
한참을 달려 드디어 누로타에 거의 다 도착했어요.
사막이어서 그런지 파란 하늘이 더더 푸르게 보이고 누로타 글자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실크로드 상인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 넓은 사막에서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와 목마름을 견뎌내며 이동해 간 수 많은 상인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이렇게 힘든데;;;
해 질 녘, 누로타 마을에 도착
사막 한가운데 이렇게 푸르고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니!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아침에 보는 누로타 마을은 더욱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유로타(몽골의 게르와 비슷한 유목민 텐트) 체험과 등산을 하기 위해 오는 외국인이 많아서인지
호텔도 있고 마을이 예쁘게 정돈되어 있어요.
저희가 머문 게스트 하우스인데요, 정원을 얼마나 푸르고 싱그럽게 만들어 가꾸었는지...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여독이 풀리는 것 같았어요.
저희가 머물렀던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중앙아시아 유목민이 거주하는 유르트(Yurt)에서 머물면서 은하수를 보는 여행을 하려면
이 게스트 하우스에서 연결해 줘요.
게스트 하우스와 유르트 캠프의 사장이 같거든요.
기차와 택시를 타고 먼길을 달려와 피곤했는데
싱그럽고 아름다운 게스트 하우스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다음날 아주 특별한 여행을 위해 쉬기로 했습니다.
사막에서 은하수를 보러 갈 거예요. 다음 여행도 기대해 주세요.
2023.02.22 - [ji4mom의 World Tour] - 우즈베키스탄 누로타 유르트 캠프 - 은하수 보기
<TMI>
게스트 하우스는 사장의 부모님과 가족이 운영하는데 간단한 영어와 우즈베크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즐겁게 우즈베키스탄 여행하세요~^^
· ji4mom의 World Tour는
다른 문화, 다양한 문화 - 다문화를 경험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부드러운 마음'이 자라는 여정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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