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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4mom의 Tasty Road

(아산 맛집) 신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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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맛집을 소개합니다.


근 1년을 해외 생활 하면서 
한식이 주는 위로와 특별함에 대해 목마르던 중에 찾게 된 맛집이라 아주 특별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사랑하는 제자가 한국에 왔어요.
제자가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음식을 고를 때 아주 신중하게 되는데요.


<TMI>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은 코란에 나오는 교리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습니다.
또 내륙 지역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민물고기 외에 해산물을 접할 수 없기 때문에
해산물의 비린내 나는 음식을 처음에는 먹기 힘들어하거든요.


닭은 어느 종교를 믿든지 먹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식재료인 것 같아요.
거기에 맛까지 좋아서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제자와 느낀 만족도 최고의 맛집
아산에 있는 70년 전통 맛집 '신정 식당'을 소개하겠습니다.
 

 

모든 공식이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맛집의 외부는 허름하기도 하지요?
'허름한 겉모습이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을 거야.' 기대하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신정식당 외부

 

 

역시 내부도 허름했지만
저녁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이미 손님이 가득한 것을 보니 
맛집이 맞더군요.

TV에 소개된 신정식당

 

 

저 작은 주방에서 맛있는 음식이 뚝딱 뚝딱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보고만 있어도 무척 설렜답니다.

신정식당 주방

 

유명인의 싸인과 친필 메시지가 있는 것을 보니 최근에도 TV에 소개된 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에도 TV에 소개

 

개인적으로 토종닭의 식감을 좋아해서 유난히 더 입에 맞았던 것 같아요.
닭냄새가 나지 않고 쫀득하게 적당히 익힌 토종닭 수육은 지금도 생각나고 그리운 맛입니다.

'토종닭'이라는 이름의 토종닭 수육

 

 

밀냉면의 면발은 부산의 밀면과 비슷해서 질기지 않고 국물의 맛은 자극적이지 않아요.
슴슴한 맛이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게 하네요.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이 참 좋은 '밀냉면'

 

 

비빔냉면은 매콤 달콤하고 청량하고 개운한 맛이 좋습니다.
비빔냉면과 닭수육을 함께 먹으면 그 조합이 정말 좋아요.

맵지 않고 적당히 청량하고 개운한 맛의 '비빔냉면'

 

 

온면은 양이 어찌나 푸짐하고 넉넉한지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아서 결국엔 남겼어요.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워낙 많이 주셔서 혼자서 먹기에는 양이 많았거든요.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 푸짐한 '온면'

 

 

토종닭 수육 소스인데 된장과 겨자의 조화가 독특하고 맛있어요. 짜지 않고요.

토종닭 수육 소스

 

 

신정식당 음식은 가격에 비해 전체적으로 양이 많고 푸짐합니다.
그렇다고 맛이 전혀 빠지지도 않고요.
집이 가깝다면 자주 가서 단골이 되고 싶을 정도로 감명을 받고 온 곳이에요.


혹시 아산이나 온양 온천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엄마의 음식처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식당 바로 앞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아주 편했습니다.



· ji4mom의 Tasty Road는
화학적이지 않고 자연의 맛을 추구하는 ji4mom의 입맛에 따라
직접 식사비를 지불하고 올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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