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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4mom의 World Tour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여행 - 샤 히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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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마르칸트 '샤 히 진다(Shakh-i-Zinda)'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샤 히 진다(Shakh-i-Zinda)는 'Afrosiyob(아프로시욥)' 언덕의 남쪽에 있는 사마르칸트 제일의 이슬람 성지예요.
이슬람 종교 지도자, 순교자, 티무르 왕족 영묘가 총길이 200미터, 폭 40미터 규모의 일직선으로 길게 위치하고 있어요.
각 영묘마다 장식이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타일의 색채는 가히 예술입니다.
샤 히 진다는 '살아있는 왕'을 의미하며 이 영묘 단지는 8세기(11~19세기) 동안 형성되었고 현재 20개 이상의 건물을 포함하고 있어요.
이 영묘 단지는 '차르탁(Chartak)'이라고 불리는 '아치형 돔형 통로'로 연결되었고 하위, 중간, 상위의 세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샤 히 진다 정문


샤 히 진다 정문, 'Darvazakhana(다르바자카나) - 첫 번째 차르탁(Chartak)'은 울르그 벡 시대인 1434~1435년 사이에 지어졌습니다.
건물 왼쪽은 모스크인데요, 이곳에서 시간에 맞춰 이슬람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1434-35 샤 히 진다 입구 (Darvazakhana-다르바자카나)-첫 번째 차르탁(Chartak)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천국의 계단'이에요.
올라갈 때 센 계단의 수와 내려올 때 센 계단의 수가 같으면 모든 죄가 용서되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대요.
만약 세었던 계단의 수가 다르다면 그 숫자의 차이만큼 죄가 있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천국의 계단

 
 
천국의 계단을 올라가면 영묘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마치 골목처럼 영묘가 좌우에 세워져 있으며 그 건축물이 상당히 높고 웅장합니다.

 
 
 
샤 히 진다 상위 그룹

영묘 골목 가장 안쪽, 맨 끝까지 들어가면 상위 그룹의 영묘가 있어요.
이곳에는 '쿠삼 이븐 압바스', '코쟈 아흐마드' 등의 영묘가 있어요.
포교를 위해 사마르칸트를 찾은 예언자 무하마드의 사촌형인 '쿠삼 이븐 압바스'는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조로아스터 교주에게 습격을 향해 목이 잘렸지만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예배를 마치고는
자신의 목을 깊은 우물에 넣어버리고 사라졌다는 전설이 있대요.
무슬림들은 그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며 이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나 구원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합니다.

11세기 '쿠삼 이븐 압바스' 영묘와 첨탑의 남쪽 벽

 

15세기 영묘

 

코쟈 아흐마드 영묘

 

1361년 영묘

 
샤 히 진다 상위 그룹 영묘 오른쪽으로 가면 일반인들 공동묘지가 있어요.
사진을 넣거나 화려하고 웅장하게 만든 비석이 많았는데요.
고인이 살아있을 때 가진 사회적 위치와 재력 등을 가늠할 수 있어서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일반인 공동묘지

 

일반인 공동묘지

 
 
샤 히 진다 중간 그룹

14세기 후반에서 15세기 전반까지의 영묘로 티무르의 친척, 군인, 성직자 귀족의 영묘가 있어요.
티무르의 조카 '샤디 물크 아가'와 티무르의 여동생 '시린 비카 아가'의 영묘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타일 장식과 맑고 파란 하늘이 참 잘 어울렸어요. 

돌무덤에는 화려한 문양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1372년 Shadi Mulk Aga(샤디 물크 아가) 영묘

 

15세기 전반의 특이한 지하실 'Octahedron-팔면체'

 
 

샤 히 진다 하위 그룹 

천국의 계단 앞에 바로 하위 그룹이 있어요.
이곳에 있는 15세기 초 '이중 큐폴라' 영묘는 가장 균형 잡힌 건물이라고 해요.
이 영묘는 과학자이자 천문학자인' Kazi Zade Rumi(카지 자데 루므)'에게 헌정된 영묘인데요.
1434~1435년 사이에 울르그 벡이 이 영묘 위에 지은 이중 둥근 지붕의 높이가 왕가 무덤의 둥근 지붕과 거의 비슷하다고 해요.
왕이면서 천문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울르그 벡', '카지 자데 루므'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위 그룹의 '이중 큐폴라' 영묘

 
천국의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중 큐폴라' 영묘가 왼쪽으로 보이고 
저 아래 Darvazakhana(다르바자카나) - 첫 번째 차르탁(Chartak)이 보입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영묘를 구경하고 기분 좋게 내려갑니다.
아차차 내려가면서 계단 세는 것을 잊었네요.

 [자료 참고: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위키피디아]

 
<TMI>
샤 히 진다는 사마르칸트 제일 이슬람 성지이다 보니
금요일 오후 1시쯤에 한 시간 정도 이슬람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무슬림 남성만 입장이 가능하며 외국인은 입장 제한을 받으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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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우즈베키스탄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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