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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4mom의 World Tour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여행 - 레기스탄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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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마르칸트를 대표하는 곳, 레기스탄 광장을 소개하겠습니다.

레기스탄 광장
15세기에 건설된 울르그 벡(Ulug Beg) 마드라사,
17세기에 건설된 틸랴 카리(Tillya Kari) 마드라사 모스크쉬르 더르(Shir Dor) 마드라사
그리고 18세기에 건설된 초르수(Chorsu) 시장으로 둘러싸여 있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광장이에요.

기후와 지진, 전쟁 등으로 대부분 훼손되었지만 1920년대부터 꾸준히 복구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사마르칸트는 14세기말부터 15세기 중반까지 티무르 제국의 수도로 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발달하였어요.
레기스탄 광장은 사마르칸트의 공식적인 중심지였습니다.
티무르 사망 이후 그의 손자인 울르그 벡(재위 1447년~1449)이 사마르칸트를 통치하게 되고
그는 사마르칸트를 과학과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울르그 벡 마드라사'를 건설했어요.
건설 당시에는 대상 숙소와 모스크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17세기 틸랴 카리 마드라사와 쉬르 더르 마드라사로 옮겨서 지금은 마드라사만 남았어요.

[자료 참고: 네이버 지식 백과]


<TMI>
마드라사는 이슬람 신학교, 대상 숙소는 실크로드 상인의 숙소로 '카라반'이라고도 해요.
모스크는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의 예배 장소예요.
 
 
레기스탄 광장에는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모여요.
낮에는 웨딩 촬영을 하는 신랑 신부를 많이 볼 수 있고,
해가 지면 다양한 색깔의 조명으로 옷 입은 레기스탄을 보기 위해 관광객, 가족, 친구 단위의 수많은 사람이 모여요.



우즈베키스탄의 해는 매우 뜨겁고 강하기 때문에 낮에는 좀 한산해요.



선선한 저녁에는 가족, 친구 단위로 삼삼오오 많은 사람이 레기스탄 광장에 모여요.

 
해가 지고 저녁 7시 쯤이 되면 이렇게 다양한 조명이 있어 레기스탄이 더욱 아름다워요.

 
 

레기스탄 광장 왼쪽(서쪽)에 있는 '울르그벡 마드라사'

 
울르그 벡은 1417~1420년까지 마드라사를 짓고 무슬림 천문학자와 수학자를 초빙했다고 해요.
제국의 옛 수도를 지식의 활동 중심지로 바꾼 거죠.
이곳에서는 사마르칸트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 울르그 벡이 연구했던 과학, 천문학 등의 자료와 기록을 볼 수 있어요. 

노을을 등지고 선 울르그 벡 마드라사

 

사마르칸트와 레기스탄의 어제와 오늘을 알려 주는 전시

 

시간의 과학, 우주 과학이 발달

 
 
울르그 벡 마드라사 안에 들어가면 예쁘게 정돈된 정원이 있어요.
그리고 1층은 교실, 2층은 기숙사로 사용한 수많은 방이 있어요.
교실로 사용했던 1층은 기념품 상점으로 사용하고 그 상점을 통해 2층에 올라갈 수 있어요.
기숙사로 사용되었던 방 몇몇 곳은 수공예품을 만드는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굳게 닫혀있어요.

울르그 벡 마드라사 내부 정원

 

울르그 벡 마드라사에 본 쉬르 더르 마드라사

 

틸랴 카리 마드라사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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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스탄 광장 가운데 있는 '틸랴 카리 마드라사 모스크

 

이 마드라사는 1647년 쉬르 더르 마드라사를 세운 '야한그도슈 바하도르'에 의해 급히 세워졌어요.
'쉬르 더르 마드라사'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 문양을 표현했기 때문에 많은 무슬림의 불만을 샀다고 해요.
그들을 무마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양식으로 더욱 화려하게 건축했어요.

틸랴 카리는 '금박으로 된'이라는 뜻으로
마드라사 안에 있는 푸른 돔 기도하는 장소를 보면 그 이름이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벽면과 천장을 모두 금장식으로 아주 화려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자료 참고: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틸랴 카리는 '금박으로 된'이라는 뜻을 잘 보여 주는 곳, 기도하는 곳

 
 
이곳은 기도하는 장소로 기도하는 현지인을 볼 수 있어요. 파란색과 금장으로 모스크 내부를 아주 화려하게 장식했어요.
천장의 돔 모양을 보면 둥글게 보이지만 사실은 푸른색 부분부터 세밀하게 표현해서 둥글게 보일 뿐 사실은 평면이래요.

둥글게 보이지만 푸른색 부분부터 세밀하게 표현해서 둥글게 보일 뿐 사실은 평면

 

19~20세기의 레기스탄 광장과 사마르칸트 유적지를 기록한 사진과 그림 전시

 

훼손되었던 파편 전시

 
 
 

레기스탄 광장 왼쪽(동쪽)에 있는 '쉬르 더르 마드라사

 

쉬르 더르는 '사자가 그려졌다.'라는 뜻으로
입구 아치에 '어린 사슴을 쫒는 사자(사자보다는 호랑이에 가까운 것 같아요.)'가 그려져 있어요. 

이 마드라사는 1636년 이 지역을 지배했던 '야한그도슈 바하드로'에 의해 세워졌어요.
본래 이슬람교는 우상 숭배를 금지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을 표현하지 않지만
간혹 그 시대의 왕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금령을 깨고 표현하기도 했대요.
쉬르 더르 마드라사를 설계하고 감독한 건축가는 마드라사가 완성되자
무슬림으로서 이슬람 교리를 어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어요.

부하라에 있는 1622년에 지어진 '나지르 지반베기 마드라사'의 것과 같은 사람 얼굴 형상의 태양이 있어요.
1636년에 지어진 '쉬르 더르 마드라사'가 표절을 한 것 같다고 해요.

[자료 참고: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쉬르 더르 마드라사 정면

 
 
입구 아치에 사람 얼굴 형상의 태양이 그려져 있는 부하라 '나지르 지반베기 마드라사'의 그림과 비교해 보세요.

1622년에 지어진 부하라 '나지르 지반베기 마드라사'

 
 
쉬르 더르 마드라사 내부는 다른 두 마드라사에 비해 작고 아담했어요.
다양한 카펫과 우즈베키스탄 전통 의상인 아틀라스를 판매하고 있어요.
기도할 때 사용하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한 크기와 무늬, 색깔을 가진 카펫이 많았어요.

전시된 카펫-양탄자

 
 
<TMI>
우즈베키스탄은 바닥 난방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집에 모두 카펫을 깔아요.
그리고 기도용 카펫 위에서 하루 다섯 번 메카를 향해 기도해요.
일상에서 카펫이 매우 중요하더라고요.
 
'쉬르 더르 마드라사'는 우즈베키스탄 지폐 5,000 so'm(솜)에 나와 있어요. - 5,000 so'm(솜)은 대략 500원 정도예요.-
 

 
 
 

Islam Karimov(이슬람 카리모프) 기념 동상

 

레기스탄 광장에서 동쪽(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Islam Karimov(이슬람 카리모브) 기념 동상'이 있어요.
이슬람 카리모프는 우즈베키스탄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세워진 초대 대통령이에요.
1990년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임기였는데 사후에도
많은 우즈베키스탄 사람에게 사랑과 존경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이슬람 카리모브 대통령'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가족

 
 
 
마드라사 사이로 지는 해가 아름다워서 그 모습을 넋 놓고 보았어요. 
 

 

 

즐겁게 우즈베키스탄 여행하세요~^^

 

 

· ji4mom의 World Tour는

다른 문화, 다양한 문화 - 다문화를 경험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부드러운 마음'이 자라는 여정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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