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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4mom의 World Tour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여행 - 비비하눔 사원, 시압 바자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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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곳은 레기스탄 광장 근처에 모여 있어서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에요.
 
레기스탄 광장에서 천천히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비비하눔 사원(Bibi-khanym Mosque)비비하눔 영묘(Bibi-Khanym Mausoleum), 시압 바자르(Siab Bazar/Siyob Bozori), 하즈라트 크즈르 모스크(Hazrat Khizr Mosque)가 주변에 모여 있어요.
또 샤 히 진다, 아프로시욥 유적지와 박물관도 근처에 있어요.
 


<TMI>
레기스탄 광장에서 비비하눔 사원과 시압 바자르까지 왕복하는 전기차가 있어요.
비용은 편도, 한 사람당 2,000so'm(솜)인데 한국 돈으로 200원 정도예요.

 
 

비비하눔 사원 (Bibi-khanym Mosque)


비비하눔 사원은 그 규모가 매우 커서 부족한 저의 실력으로는 사진 찍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제가 우즈벡 곳곳을 여행하면서 본 사원 중에 규모가 가장 컸어요.
파괴되고 훼손이 많이 됐지만 그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답니다.

비비하눔 사원
14세기 티무르 제국의 통치자 '아미르 티무르' 왕이 가장 사랑한 왕비 '비비하눔'의 이름을 딴 사원이에요.
사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대리석에는 꾸란/코란(이슬람 법전)이 쓰여 있어요.

티무르 왕이 1399년 인도 원정을 다녀온 후 새로운 수도였던 사마르칸트에 사원을 세울 것을 명령해요.
인도 원정에서 수집해 온 호화로운 원석으로 꾸미고 90마리의 코끼리를 잡아 와서 건축에 사용했다고 해요.
1399~1404년 사이에 완공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그러나 수 세기에 걸쳐 사용하지 않고 가꾸지 않다 보니 많이 부서졌어요.
당시의 건축 기술의 한계와 너무 빠른 시간에 건축을 강행하다 보니 훼손이 더 가속화된 것 같아요.
1897년에는 지진으로 일부분이 붕괴되었어요. 1974년 재건축 사업을 시작했어요.

[자료 참고: 위키피디아]

비비하눔 정문

 
지금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저 모형대로라면 그 규모가 엄청났을 거예요.

비비하눔 사원 모형 - 타슈켄트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내 전시

 
 
 

비비하눔 영묘 (Bibi-Khanym Mausoleum)


비비하눔 사원 맞은편에는 '비비하눔 영묘'가 있어요. (일정이 빡빡하여 아쉽게도 방문하지 못했어요.)

 
 
 

시압 바자르 (Siab Bazaar/Siyob Bozori)


비비하눔 사원 바로 옆에 '시압 바자르'가 있어요.
타슈켄트에 있는 '초르수 시장'에 비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어요.
시압 바자르에서는 '사마르칸트 넌(Samarqand non)'이라는 사마르칸트 빵, 과일, 견과류, 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시장 인심이 좋아서 맛보기도 할 수 있고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환영해 주는 분위기가 좋아요.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추는 상인들
우즈베키스탄 상차림에 빠질 수 없는 화려한 과일들
다양한 색감의 채소들


제가 시압 바자르에서 '사마르칸트 빵(non)' 사진을 안 찍어서 다른 사진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사마르칸트 빵은 다른 빵에 비해 크고 무겁고 밀도가 아주 단단해요.
조금 뻑뻑해서 딸기잼과 함께 먹었어요. 그리고 커피가 꼭 필요했어요.
다른 빵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두껍고 크지요?


 
 

하즈라트 크즈르 모스크(Hazrat Khizr Mosque


'Hazrat Khizr 모스크'는 뒤로는 아프로시압 유적지가 있고 
'시압 바자르(Siab Bazaar' 와 '비비하눔(Bibi Khanum) 모스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에 있어요.
Hazrat Khizr 모스크는 8세기에 지어진 사마르칸트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종교 건물 중 하나라고 해요.
모스크의 북쪽, 뒤쪽에는 고대 사마르칸트인 아프로시압 유적지가 있어요.

13세기 초 몽골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1854년에 재건했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2016년 9월 '이슬람 카리모브' 우즈베키스탄 초대 대통령이 하즈라트 크즈르 모스크 근처에 묻혔어요.

[자료 참고: lolakarimova.com]

 

'하즈라트 크즈르 모스크' 언덕에서 보이는 풍경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국기에 이슬람을 상징하는 달 모양이 있어요.
그래서 여행지 대부분이 이슬람 모스크와 영묘(무덤)인데요.
처음에 봤을 때는 다 비슷해 보여서 차이를 찾기가 좀 어려웠는데
사마르칸트에서 본 건축물은 차이가 분명했던 것 같아요.
다른 문화를 알고 비교하고 그 차이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참 커요.
다름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사실.
그 즐거움에 여행하는 것 같아요.
 

우즈베키스탄 즐겁게 여행하세요~^^

 

· ji4mom의 World Tour는

다른 문화, 다양한 문화 - 다문화를 경험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부드러운 마음'이 자라는 여정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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