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만두로 유명한 남경 식당에 다녀왔어요~
외관은 평범한 가정집 같기도 하고 마을 회관 같기도 해서
별 기대 없이 안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선경험, 후검색 하는 편이예요.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그래서 주로 남편이 추천하고 이끌어 주는대로 맛집을 다녀요.ㅎㅎ)
꿩만두가 맛있는 집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 배경지식이 없이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만... 내부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역광이라 사진에는 제대로 담을 수 없었지만
넓게 펼쳐진 유리창을 보고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창밖으로 펼쳐진 넓은 곳이 다 메밀밭이라고 하더라구요.
메밀꽃이 한참 필 때에 방문하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겠죠?!!
불필요한 메뉴 없이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늦은 아침, 이른 점심이라 그리 시장하지 않아 단촐하게 주문했어요.
꿩만두가 유명한 집이니 꿩만두는 꼭 먹어봐야겠죠?
꿩고기 특유의 꼬들거리는 식감이 좋았구요,
뽀얀 육수에 달걀을 풀어 넣은 비주얼이 엄마가 끓여 주신 듯 했고
약간의 투박함이 무척 좋았어요.
메밀막국수...
쫄깃하면서 촉촉하고 탱클한 면발이 진짜 감동이었어요!!
그렇게 많은 막국수를 먹어봤지만 이런 탱글탱글한 면발은 처음이었어요.
메밀로 만들었다고 하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예상 할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메밀막국수는 그냥 비며 먹어도 무방하고
따라 나오는 육수를 부어 물막국수로 즐겨도 좋아요.
평창 대관령 남경식당
무심코 들어갔는데 펼쳐지는 내부의 아름다움...
저희는 비록 한겨울, 황량한 들만 보고 왔지만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에...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눈 부시게 아름다운 메밀밭의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모든 감각으로 즐기기에 정말 좋은 곳이예요.
강원도, 평창을 여행하신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 ji4mom의 Tasty Road는
화학적이지 않고 자연의 맛을 추구하는 ji4mom의 입맛에 따라
직접 식사비를 지불하고 올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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